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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상조&프리니드(사전장례준비) 국내외 동향

웰-리빙 관점에서 본 프리니드 시장의 성장과 제도 변화

2026. 6. 19.

[브리핑] 상조&프리니드(사전장례준비) 국내외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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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결론

국내 프리니드(사전장례준비) 시장은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6년 3월 말 기준으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의 선수금은 11조3,544억원, 가입자는 1,131만명에 이르며, 이는 5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선수금이 70.4%, 가입자가 65.4% 늘어난 수치이다. 고령화와 사전 준비 수요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외형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성장의 이면에는 두 가지 흐름이 뚜렷하다. 첫째는 상위 대형사 중심의 과점화이다. 가입자 10만명 이상 17개사가 전체 가입자의 90.8%, 선수금의 90.0%를 차지하며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둘째는 선수금의 사금고화 우려와 이를 겨냥한 제도 강화이다. 일부 업체의 고위험 투자와 대주주 대여 사례가 드러나면서, 지배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를 자본금의 50% 이내로 제한하는 할부거래법 개정안이 2026년 5월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해외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미국은 고령화와 장례비 부담, 화장 선호 확산을 배경으로 사전계획형(pre-need) 장례 수요가 늘며 장례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9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본은 호조회(互助会) 제도를 통해 2,095만건의 가입계약과 2조3,814억엔(약 21.9조원)의 전수금을 축적한 성숙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사전 준비를 통한 안심과 비용 평탄화가 핵심 동인이다.

결론적으로 프리니드는 단순한 장례상품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안정시키는 재무·심리적 준비라는 웰-리빙 가치로 재정의될 여지가 크다. 시장 성장과 제도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은 재무 건전성과 신뢰를 갖춘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며, 중소 업체의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기회를 함께 열어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