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화장유골 뿌리는 산분장, 과학적 검증 필요](https://zbpwxkokqffmtaoozgie.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post-images/1783574682433-f4xkm4v4ng8.png)
자연장과 산분장은 흔히 고인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친환경적 장법으로 소개된다. 그러나 화장 후 남는 골분이 실제로 자연으로 순환되는지는 별개의 과학적 물음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화 장유골은 나무를 태운 재와 달리 대부분 인산칼슘으로 이루어진 안정된 뼈 무기질로서, 강한 알 칼리성과 높은 염분 때문에 집중 살포되거나 매립될 경우 국소적으로 토양과 식생에 부정적 영향 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실증 자료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 리포트는 그 근거를 학술 연구와 공공 자료로 정리한 것이다.
1. 골분의 정체: 재가 아니라 뼈 무기질
첫 번째로 바로잡아야 할 통념은 화장유골이 재라는 인식이다. 화장은 섭씨 760도에서 980도의 고온으로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몸의 유기물과 수분은 거의 모두 연소되고 뼈의 무기질만 남는다. 남은 물질을 곱게 분쇄한 것이 골분이며, 그 주성분은 인산칼슘, 곧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이고 여기에 상당량의 나트륨과 칼륨, 황산염이 더해진다. 국내 보도 역시 화장된 유골은 대부분의 유기물질이 타버리고 인산칼슘염 같은 무기물만 남으며, 이 무기물질은 화학적으로 안정되어 자연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골분을 뿌릴 경우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는 데 수백 년 이상 걸릴 수 있다
는 것이다.
성질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핵심은 강한 알칼리성이다. 화장유골의 pH는 대체로 11에서 12 사이로, 이는 표백제나 오븐 세정제에 맞먹는 수준이다. 대부분의 토양이 pH 5에서 8 사이이고 식물 생육에 가장 알맞은 범위가 6에서 7인 점을 고려하면, 골분은 토양과 식물이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알칼리성이 강하다.